여수, 신북항 건설·관광자원 확충… ‘해양르네상스’ 연다

해수부와 손잡고 바다·사람 공존 해양관광중심도시 적극 투자

신북항 완공땐 국가경제활성화·아름다운 해양경관 제공 기대

종포해양공원 명소 부상·9개섬 연도교 해안관광 일대 변화 전망
 

박람회로 인해 사라진 100여년 역사의 여수항을 2020년까지 국비 2천880억원을 들여 엑스포장 인근 여수신북항 건설이 한창이다.

 

 

 

 

 

여수시 소호동 회센터에서 요트경기장까지 바다위 742m 거리에 해변데크와 광장에 형형색색의 야간경관 조명은 걷고 싶은 새로운 명품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올 여름 여수시 곳곳은 해양레포츠 무료체험과 불꽃축제(사진), 은빛바다축제, 국제청소년축제 등이 이어지면 도시 전체가 축제·공연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여수시가 신북항 건설을 통한 산업 발전, 낭마버스커 공연 등 다채로운 해양관광자원 개발 등을 계기로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해양 르네상스’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북항과 9개섬 11개 연륙연도교가 완공되는 2020년에는 해양관광의 일대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3면이 바다 대한민국 축소판=여수반도는 지리적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여수 동쪽의 오동도 쪽은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수심이 깊고 물이 맑다.

남쪽은 돌산과 남면 멀리는 거문도 백도까지 이어지는 다도해로 시작해서 서쪽은 수심이 낮은 갯벌의 여자만에서 질좋은 프랑크톤이 풍부해 어패류 서식지로 자리잡고 있다.

순천으로 연결된 북쪽은 광양만을 배경으로 총 3천563㎡ 부지에 약 282개 업체에 2만 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연간 생산액이 86조원으로 석유화학 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여수의 산업은 수산업과 여수산단, 항만의 3대축으로 이어져오던 경제활동이 최근 관광이라는 새로운 신산업구조 모두가 바다를 바탕을 형성돼 있다.

한해 1천350만명이 찾는 아름다운 여수는 관광객들이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이처럼 해양산업과 관광산업의 발전할 수 있었던 동기에는 해양과 항만분야에서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0년 완공 목표 신북항 건설 한창=박람회로 인해 사라진 100여년 역사의 여수항을 2020년까지 국비 2천880억원을 들여 엑스포장 인근 여수신북항 건설이 한창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돌산 우두와 국동항 등에 분산 배치돼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했던 역무선 및 해경전용부두가 모두 들어서게 돼 해양발전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또 태풍 볼라벤 등 태풍 내습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오동도 동방파제와 서방파제 공사가 준공되면 박람회장과 여수신북항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더 안전하고 아름답고 조화로운 또다른 해양경관이 제공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광양항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 입출입을 위한 준설로 생긴 유휴부지 매립장에 총사업비 6조2천억원을 투입, 약 9조 4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6천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묘도 준설토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해수부는‘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8.19㎢ 면적의 율촌매립지 중 우선 4.3㎢에 항만물류기능 융복합 클러스터 항만재개발사업과 광양항 내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및 낙포석유화학부두 등 노후화된 석유화학·제철산업 관련 물류시설 정비사업 추진을 밝혔다.

◇다채로운 해양관광 자원 개발=여수밤바다의 대표적인 명소인 종포해양공원은 여수구항정비사업으로 조성돼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이어지는 낭만버스커 공연은 전국적으로 젊은 청년들을 여수밤바다로 끌여들여 이곳을 여수의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수구항 밤바다에 이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소호동 회센터에서 요트경기장까지 바다위에 742m의 해변데크와 광장이 조성되어 산책로와 공원을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형형색색의 야간경관 조명은 걷고 싶은 새로운 명품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지금 여수시 전역엔 바다와 함께하는, 바다와 낭만을 즐기는 해양레포츠 무료체험과 인기있는 문화예술 행사도 풍성히 열리고 불꽃축제, 은빛바다축제, 국제청소년축제 등 여수 곳곳이 축제·공연장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부분적인 개통과 함께 진행 중인 여수 -고흥 간 9개의 섬을 연결하는 11개다리와 돌산해안 14㎞의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남해안 관광의 일대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해양수산부와 여수시는 바다와 사람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해양관광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남해안의 중심도시인 여수에 산업과 수산에 필요한 항만과국민과 시민들이 바다를 가까이 느끼고 접할 수 있는 관광과 레져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여수는 그 곳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지금의 여수로 가꿔나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여수시는 바다와 항만을 이용한 해양산업도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휴양이 풍부한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음해 ‘올해 꼭 가 봐야할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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