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확정’ 호남권 잡월드 어떻게 만들어지나

총사업비 485억 투입 해룡면 대안리에 3층 규모 건립

1일 최대 방문객 2천명…직업심리검사 진로체험 등 시설

호남권 잡월드 건립지로 영호남 동서화합지대인 전남 순천시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시설의 구성과 기대 효과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잡월드) 선정위원회의 실사 결과 순천이 최적지로 최종 결정됐다.

순천은 영호남 동서화합지대이자 영남과 호남의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 잡월드는 순천만국가정원 주변인 해룡면 대안리 일대 대지면적 2만8천㎡·연면적 1만㎡·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1일 최대 2천명 기준의 규모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240억·지방비 245억 등 485억원이 투입된다.

1층에는 직업심리검사·진로상담실·대상별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진로체험관과 공용·편익시설이 자리잡는다.

2층에는 HMD 체험·3D 디스플레이체험·원격 실감 체험 플랫폼으로 구성된 사이버직업체험관과 사무시설이 자리잡는다.

3층은 녹색직업·반려동식물 관련 산업 직업 체험과 지역 기업 연계 방문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지역 특화체험관이 들어선다.

순천시는 잡월드가 완공되면 광주와 전남·북은 물론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 학생들도 연중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59억원을 들여 건립중인 에코에듀체험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순천만정원, 송광사 등 의 천년고찰, 여기에 청소년스포츠센터까지 유치되면 수학여행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순천만습지의 생태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면 연간 7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2018년 12월 개관 예정인 호남권 잡월드가 본격 운영되면 순천만국가정원·에코에듀체험센터·순천만습지 등과의 연계로 가족 단위 여행과 수학여행이 활성화 돼 지역경제와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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