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고 ‘가온누리’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대상 수상

파랑새 민요의 주인공 배상옥 장군 탐구·조사·발표

‘우리 고장을 빛낸 역사가와 그의 사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6회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에서 무안고등학교(교장 정한성)의 서인후·김이천(이상 2년)·최민성·이현진(이상 1년)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역사교사모임, 역사고전읽기연구회, 독도교육실천연구회에서 공동 주관한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70여 개 팀이 작품을 접수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최종 16개 팀이 9월 24일 전남대학교에서 최종 발표대회를 치렀다.

‘가온누리’(지도교사 배정숙)라는 무안고 역사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학생들은 무안군청을 지원을 받아 무안군동학농민유족회·목포대학교와 공동으로 무안지역의 동학의 역사에 대해 탐구·조사해오던 중, 동학의 최고 지도자였던 배상옥 장군의 생애와 구전되어 내려오는 ‘파랑새’ 민요의 주인공이 배상옥 장군과 동일 인물임을 주장하며 무안지역 동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주장하는 보고서를 제출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유적지를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하고, 동학과 관련된 역사 사료와 구전되어오는 민요들을 수집해 소논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발표 현장에서는 역사 사실을 직접 보는 것 같은 공감 있는 발표를 해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역사 현장을 재현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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