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형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정응래 남도일보 차장과 떠나는 주말여행<전남 강진>
자연친화형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10월 27~30일 갈대축제장·강진읍내 오감통서 가을 만끽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작천면 황금들 메뚜기축제도 개최

 

전남 강진군이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제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1천131종에 이르는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로서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진만은 그동안 아껴둔 천혜의 자연공간이자 관광자원이다. /강진군 제공

우리 삶에 만남이 필요한 순간, 전남 강진으로 떠나자.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갈대물결 사이를 거닐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형 감성축제로 가을 여행자들의 쉼터로 손색이 없다.
깊어가는 가을, 정응래 남도일보 경제부 차장과 함께 강진으로 낭만의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전남 강진군에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제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린다.
1천131종에 이르는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로서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진만은 그동안 아껴둔 천혜의 자연공간이자 관광자원이다. 이를 여행자들과 전국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강진군은 이번 갈대축제를 ‘명품 생태관광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략목표로 삼았다. 주요 행사들은 방문객과 군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힐링과 고품격 감성으로 운영한다.

행사는 27일 오후 갈대숲을 걷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강진만 썬셋 사랑 소원의 길, 강진만 갈대 야간경관 체험, 강진만 별빛사이 가을데이트, ‘강진만갈대’ 오행시 짓기, 강진만 갈대숲 전국촬영대회를 연다.

체험놀이행사로는 포토체험, 희망과 함께 소원을 비는 연과 풍등 날리기, 강진만 갈대 갑옷 만들기, 갈대 미로정원, 갈대공예 및 갈대잎 피리 만들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을 갈대소풍 일정을 마련했다.

공연행사는 ‘오감통 3일간의 음악여행’이라 이름짓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진만 갈대숲 음악여행과 음악여행 프로포즈, 보이는 ‘라디오 강진’, 군민과 함께하는 오감통 프렌즈콘서트가 열린다. ‘공것으로 보는 나이롱극장’과 가을밤 감성콘서트, 강추 라디엔티어링 페스티벌, 강진오감통 빅 할로윈 파티, 오감통 사일런트 댄스파티, 가든 팜파티-풍요의 계절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행사들은 크게 갈대축제장과 강진읍내 오감통 두 곳에서 열린다. 축제 성공과 함께 강진읍경제 활성화차원이란 게 축제관계자의 설명이다.

 

 

 

제2회 강진작천 황금들 메뚜기축제도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틀간 강진군 작천면 축산연구소 및 죽현친환경농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군 제공

이와함께 강진한정식 한상 차림 전시와 가을꽃 전시, 전국 캠핑카 등 카라반 페스티벌, 우리 삶의 힐링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돋우고 편의를 위해 축제장 인근 주차장에 포토존과 꽃밭을 조성하고 사피니아가 핀 화분을 충분히 준비했다. 축제장 가는 길은 꽃으로 장식하고 주차장과 음수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강진만은 최근 잠재자원에서 역사문화 관광지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66만여㎡의 갈대 군락지에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를 비롯한 철새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길과 남당포구, 구강포 등 역사문화관광지로서 이름이 높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를 감안한 갈대숲길에서는 바로 코 앞에서 짱뚱어와 고둥, 참게 등을 볼 수 있어 갯벌생태체험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그동안 아껴뒀던 천혜의 관광명소가 바로 강진만이다. 국내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자연경관과 생태체험공간,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져 있어 올 가을 전국 관광객들은 강진만에 완전히 반하고 매료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2회 강진작천 황금들 메뚜기축제도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틀간 강진군 작천면 축산연구소와 죽현친환경농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메뚜기 잡기, 고구마와 땅콩 수확체험, 다슬기 잡기, 도정, 홀테와 도리깨 체험, 승마, 짚공예, 메뚜기 그리기대회 등이 체험 행사로 마련됐다.

축제 부대행사로 강진 전통의 가래치기와 농특산물 판매, 풍물공연, 햇곡식 삶아먹기, 차 무료시음, 동물농장, 투호, 메뚜기 생태관, 소달구지 운영, 즉석 노래자랑이 준비돼 있다.

축제장에서는 별미로 메뚜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뚜기 튀김이 한때 일본 수출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메뚜기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물천어 백반과 황금들 추어탕 요리, 그리운 고향 음식관 요리들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를 만든 이들은 아이들에게 기쁨을 두 배로 안겨주기 위해 체험장을 지난 1회 때보다 확대했다. 기존 3천㎡에서 9천900㎡로 3배 이상 늘렸다. 농작물 수확 체험장 역시 기존 500㎡에서 7배인 3천500㎡로 확대했다.

수수와 조밭을 새로 만들고 넝쿨터널, 코스모스 단지와 포토존, 코스모스 꽃길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관계자는 “지금 메뚜기가 널뛰듯 마구 놀고 있다”며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땀방울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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