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 산과 들, 강이 있는 천혜의 땅”

■꼭 가봐야 할 강진군의 명소

“하늘과 바다, 산과 들, 강이 있는 천혜의 땅”
 

초당림은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에 있다. 백제약품 설립자인 자선독림가 김기운 회장이 1968년부터 50년 동안 조성한 국내 최대의 인공숲이다. 자그마치 960ha. 편백나무, 리키테다, 백합나무가 울창하다. 피톤치드향이 묻어난다. /강진군 제공
가우도출렁다리

▶가우도

전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가우도는 최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여행과 관광의 선두주자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7월 15일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가우도’가 검색됐다. 10월이면 가우도 내 산정상에 국내 최초 청자모형전망탑과 이곳에서 출발하는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이 완공된다. 짚트랙은 길이가 1㎞로 해상체험시설로는 전국에서 가장 길다.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

▶‘사랑+구름다리’ 석문공원

남도의 소금강으로 이미 명성이 높은 강진 도암면 석문산 석문공원 ‘사랑+ 구름다리’는 올 7월 개통했다. 111m로 국내 산악현수교로서 가장 길다. 다리 바로 옆에는 노적봉의 다른 이름인 견우직녀봉이 있다. 언제부터인지 인근 마을사람들 사이에 불리어 오다 다리 완공과 함께 묘한 인연을 맺었다.

지난 여름엔 다리 아래 계곡 물놀이장으로 인파가 몰렸고 가을에 접어들자 ‘사랑+ 구름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도로에서 5분거리에 있어 가볍게 오를 수 있다. 다리에서 역시 5분만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아래로 석문계곡과 기암괴석, 여기에 멀리 도암들녘을 볼 수 있다.
 

영랑생가 모란

▶영랑생가

영랑 김윤식 선생은 1903년 1월 16일 이곳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에는 채준으로 불렀으나 윤식으로 개명했다. 영랑은 아호다. 문단활동때 주로 이 아호를 사용했다. 영랑선생은 1950년 9월 29일 숨을 거두기까지 주옥 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했다. 그중 60여편이 광복 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옮긴 후 몇 차례 전매됐다. 1985년 강진군이 매입해 관리해 오고 있다. 안채는 일부 변형됐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했다. 문간채는 철거됐던 것을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 복원했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고 모란이 많이 심어져 있다. 들어서면 차를 마실 수 있는 어여쁜 찻집이 있고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은행나무가 품위를 더해준다. 군청 바로 옆에 있고 주차장시설도 갖춰져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

지난해 대박을 터트려 강진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남해안 최고의 수산시장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은 당일 강진군수협이 위판한 것으로 일반시장보다 20~30% 저렴하다. 최고 품질, 최고 신선, 최고 저렴의 ‘3최’와 수입산과 비브리오,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미항 마량토요음악회를 비롯해 즐길거리와 먹을 거리로 가득 차 있다.
 

오감통개장

▶‘강진을 노래의 도시로’ 오감통

강진읍이 노래와 음악을 모티브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은퇴가수들이 모여들면서 미국에서 손꼽히는 음악도시로 성장한 브랜슨을 모델로 삼고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만들기’가 핵심이다. 이 가운데 구심점은 오감통 음악창작소. 오감통 음악창작소는 광주 전남권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을 꿈꾸는 가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지역민들 역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서 자리잡았다.

▶강진다원

다산 정약용은 월출산에서 나오는 차가 천하에서 두번째로 좋은 차라고 극찬한 곳이기도 하다. 월출산 기슭은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색으로 채색된다. 5월의 강진다원은 취미로 다도를 즐기는 이들뿐 아니라 일반 나들이객들에게도 관광 명소다. 방문객들은 단지 관광이나 사진촬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윽한 차 향기에 취하며 녹찻잎을 따보는 이색체험을 할 수도 있다.

▶세계모란공원

올해 하반기 완공예정인 강진읍내 영랑생가 뒤편 세계모란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는 명소다. 특히 유리온실이 기대된다. 유리온실은 봄에 모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기술을 통해 저온저장을 이용, 사계절 내내 모란을 볼 수 있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세계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다.

▶백운동별서정원

조선중기 처사 이담로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만든 원림이다.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별서이다.

백운동이란 ‘월출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건물은 다산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다.

▶천년고찰 국보 ‘무위사’

천년고찰 무위사는 1962년 국보 제13호로 지정된 극락보전이 있다. 조선 초기에 세워진 주심포 건축중에서 가장 발달된 구조형식을 지니고 있어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다. 극락보전 안에 그려진 아미타여래삼존벽화는 2001년 7월 국보 313호로 지정됐다. 이 벽화는 호화찬란한 고려불화의 영향과 조선초기의 새로운 수법이 표현된 걸작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조선조 아미타불도 가운데 가장 연대가 오래됐다.

▶다산초당과 사의재

강진만이 한눈으로 내려다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있는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열여덟해 가운데 10여년 동안을 생활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권에 달하는 서적을 집필한 곳이다.

처음에는 강진읍 동문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낸 후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년 동안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남겼다.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뤄졌다. 다산초당은 붕괴된 것을 1957년 복원했고 그 후 다산선생이 거처했던 동암과 제자들의 유숙처였던 서암을 복원했다.

▶초당림

강진군 칠량면 명주리에 있다. 백제약품 설립자인 자선독림가 김기운 회장이 1968년부터 50년 동안 조성한 국내 최대의 인공숲이다. 자그마치 960ha. 편백나무, 리키테다, 백합나무가 울창하다. 피톤치드향이 묻어난다. 강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선물해 준다.

▶고려청자박물관

상감청자 문화를 화려하게 꽃 피운 곳, 강진이다. 고려청자는 9세기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고려청자 절정기는 비색의 완성을 이룬 11~13세기로 고려인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까지 청자의 신비로운 색을 귀히 여겼다. 우리나라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 이상이 강진에서 만들어졌다.

개관 이래 오늘날까지 고려청자의 수집, 전시, 연구, 교육 등을 통해 청자문화의 계승 발전을 꾀하고 있다. 고려청자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고려시대 청자라는 단일 유물을 가지고 박물관 사업을 추진해 일반인들에게 고려시대의 청자를 이해시키는 점이다.

▶전라병영성

전라병영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설치돼 고종 32년(1895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시대 500년 가까이 전남과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이다. 1894년 갑오농민전쟁을 맞아 병화로 불에 탔고, 이어 1895년 갑오경장의 신제도에 의해 폐영됐다. 병영성 성곽의 총 길이는 1천60m, 높이는 3.5m, 면적은 9만3천139㎡이다. 현재 사적 397호로 지정돼 있다. 병영성 내의 당시 건물이나 유적은 소실되고 없으나 성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복원중이다.

▶한국민화뮤지엄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강원도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으로 2015년 5월 대구면 청자촌에 건립됐다. 전통 민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은 물론 전시와 교육, 전문 서적의 출판, 맞춤형 체험학습, 포럼,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4천500여 점의 민화 유물 중 250점을 상시 순환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은 언제나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공모전 수상작과 현대 민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민화의 시대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작산 휴양림

사방위 중 남쪽을 방어하는 수호신으로 상상의 동물인 붉은 봉황의 이름을 가진 주작산은 그 이름처럼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편 모양을 하고 있다. 봉황의 머리는 주작산 최고봉 오른쪽 날개는 해남 오소재, 왼쪽 날개는 작천면 소령에서 덕룡산으로 이어진다. 휴양림이 있는 곳이 백두대간의 기운이 뭉쳐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연인, 신혼부부의 발길도 잦다. 이곳 휴양림은 어느 곳에서나 강진만의 푸른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휴양림 내에는 산책로와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자연 계곡수로 만들어진 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강진군 관광지도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