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 강진 알리미 역할 뿌듯”

■자랑스런 내고향 지킴이 이을미 문화관광해설사 강진지회장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 강진 알리미 역할 뿌듯”
 

이을미 문화관광해설사

전남 강진에는 ‘꽃’이 많다. 영랑 김윤식 선생이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나지막하게 부른 모란이 있고, 강진의 문화와 예술, 관광을 책임지고 ‘남도답사 1번지’를 알리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꽃’이 있다. 바로 이을미씨다.

보기에 화사한 미모는 이씨의 문화관광해설에 비하면 다음 순으로 밀린다. 강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씨의 해설을 보고 듣노라면 영랑이 읊조린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밝고 맑다.

명확한 발음에다 성량 또한 풍부해 듣기에 좋다.

토박이인 까닭에 영랑과 다산 정약용 선생, 고려청자에 대한 일반론을 넘어 마을 마을에서 전해오는 속살같은 얘깃거리를 꺼내놓아 여행자들의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

‘꽃’은 이미 10여년 이상 강진 문화관광해설사로서 명성뿐만 아니라 이 분야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실력파다.

전남문화유산 관광해설콘테스트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전남도 주최 제5회 내고장 문화유산 홍보대회에서 역시 ‘최우수상’을 받았다. 두 대회 모두 각 지역 문화해설가들이 해당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자웅을 겨뤘기 때문에 ‘꽃’의 활약은 대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틈틈이 군정발전에도 기여하는 제안에 참여해 역시 ‘1등’을 했다. ‘2016 군정발전 아이디어 제안’에 ‘강진 호수공원 산책로 꽃길 터널화’를 내놓아 최고점을 받았다.

이을미씨는 “강진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강진이 얼마나 평화롭고 좋은 지를 해설을 통해, 어떤 때는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소개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강진을 굳건히 지키는 ‘향토예비군’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