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서 서울과 맞대결

광주FC, 상위스플릿 향한 마지막 결전

10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서 서울과 맞대결

6강 한 자리 놓고 3팀 각축…승리시 다득점 따져야
 

광주FC가 10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4월 광주와 서울과의 경기에서 광주 이종민이 크로스를 올리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상위스플릿행 여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0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이 최종전에서 상, 하위 스플릿 여부가 결정된다.

광주는 현재 승점 41점(10승 11무 11패)으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전남과의 승점 차이는 2점이고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상주와는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올 시즌부터 적용된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밀려있다. 성남도 광주에 다득점에서 앞서 7위 랭크돼 있는 상황이다.

아직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광주다. 일단 서울을 잡고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남은 제주, 상주와 성남은 각각 전북과 포항을 상대한다. 세 팀 모두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앞선 경기들에서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고 말았다.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남과 포항전에서는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는 서울전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과의 2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호 서울을 괴롭혔다. 특히 지난 6월 서울 원정에서는 2골을 따라잡는 등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서울은 지난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전북 원정경기에서 4-1로 대패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뿐 아니라 정신력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상위스플릿도 확정된 터라 광주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확률이 크다.

광주는 서울전에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쓸 준비하고 있다. 광주는 K리그에 참여한 2011년 9승, 2012년 10승, 2015년 10승을 거둔 바 있다. 서울전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K리그 클래식 창단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광주는 주포 정조국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조국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서울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몰두했으나 아직 출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민구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광주.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상위스플릿행 드라마까지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성진 기자 na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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