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감 인사…영남 상승·호남 급락”

소병훈 “투명한 인사검증 절차·시스템 마련 시급”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출신 지역별 경찰 편중인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관의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 이명박 정부에 이어 현 정부의 경찰 편중인사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등용률을 보면, 김대중(DJ) 정부 시절 강원·제주를 포함한 수도권 등의 경찰 치안감 이상 수뇌부 등용률이 38.1%였으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각각 20.4%와 24.4%로 낮아졌다.

호남권은 DJ정부에서 25.4%였으나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서는 각각 16.7%와 15.3%로 급락했다.

반면 영남권은 DJ정부시절 26.3%에서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 각각 48.1%와 40.5%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충청권은 DJ정부에서 10.4%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각각 14.8%와 19.8%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소 의원은 “정원의 한계로 인해 특정 지역의 편중 인사는 필수적으로 다른 지역의 인사 홀대로 이어진다”며 “인사의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부의 투명한 인사검증 절차와 시스템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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