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유통센터 지원 ‘경북 편중·전남 홀대’”

정인화 “당시 aT사장, 경북 출신 김재수 장관 입김” 의심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사진)은 29일 “ 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aT)가 선정하는 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의 경상북도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산지유통센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이 차지한 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2013년 27개소 중 8개소(29.6%)에서 2014년 13개소중 5개소(38.5%), 지난해 15개소중 10개소(66.7%)로 지난 3년간 총 55개소중 23개소 41.8%로 집계됐다.

문경시의 경우 2013년 1개소(12억6천), 2014년 1개소(37억4천), 지난 해 2개소(64억) 등 총 4개소가 114억을 지원받았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2014년 1개소(40억), 지난해 2개소(75억) 등 3개소 115억원을, 안동시는 지난 해만 3개소 126억원 등 경북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대표적 농도인 전남도의 경우 2013년 5곳(22.2%), 2014년 3곳(23.1%)이 선정됐지만 지난 해에는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정 의원은 “당시 aT사장이 경북출신인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업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올해 총선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경북이 선정된 것은 특혜를 넘어 불법적인 선거지원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한편 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주산지별로 품목 특성에 맞는 규모화 및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을 지원해 농산물 생산·유통 계열화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 및 출하 등의 기능 수행을 위한 복합시설(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enter)을 지원하며, 지원조건은 보조 60%, 자부담 40%이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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