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조선대 총장 “소통·화합으로 위대한 대학 만들터”

섬김의 리더십, 흥·정·협 신뢰공동체 구축 강조

CU Again 7만 2천 휴먼 캠페인으로 브랜드가치 제고

조선 총장 이취임식·개교 70주년 기념식 성료

강동완 조선대 제16대 총장이 29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달받은 교기를 흔들고 있다./조선대학교 제공
29일 오전 10시 30분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학군단의 예도를 받으며 입장한 강동완 신임 총장은 단상으로 오르지 않았다.

쪽빛 두루마기 차림의 강 총장은 무대 아래 마련된 자리에 앉았고, 제15·16대 총장 이·취임식 및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다.

무대 위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이정선 광주교육대 총장, 최일 목포대 총장, 박진성 순천대 총장, 박필환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김성환 광주동구청장, 김성산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 서재홍·양형일·김주훈·전호종 전임 총장 등 내빈은 물론 환경미화원, 순환버스 기사, 시각장애학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임 총장과 교무위원들의 자리를 무대 아래에 배치한 것은 주어진 임기 동안 구성원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구성원의 눈높이에서 섬기는 자세로 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강동완 총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는 강동완 총장의 ‘소통과 화합, 섬김’이라는 철학에 따라 진행됐다. 양형일·김주훈·전호종·서재홍 전임 총장을 초대하여 공로 메달을 수여한 것도 조선대학교의 발전이 전임 총장들의 노고에 힘입은 것이며 “과거를 가슴에 안고 미래를 등에 업고 나가겠다,”라는 강 총장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강동완 총장은 취임사에서도 소통과 화합, 그리고 섬김의 자세를 강조했다. 강 총장은 “굴곡의 역사를 거치며 건학 7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견뎌온 조선대학교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과 동문, 조선대학교를 사랑하는 시민의 위대한 DNA를 모아 Great Chosun을 추구하고,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는 Human University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 ‘The 365 Plan’을 통해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누구나 오고 싶은, 교육·연구·봉사·행정·학습이 즐거운 아시아 최고의 Great Chosun, Human University’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946년 설립 당시의 7만 2천명 설립동지회원을 상징화하여 CU Again 7만 2천 휴먼 캠페인을 추진하여 대학의 재정 및 취업 그리고 브랜드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원이 흥겹게 일하고 정을 나누며 협동하는 興·情·協 신뢰 공동체를 통해 조선대학교의 100주년을 준비하겠다.”라면서 “소통과 화합 섬김의 자세로 열심히 뛰어 구성원과 시민의 사랑을 받는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1부 이·취임식은 조선대학설립동지회 입회권유문 낭독, 서재홍 15대 총장 이임사, 교기 전달, 신임 총장 약력 소개, 축하 꽃다발 증정, 제16대 강동완 총장 취임사, 강현욱 이사장·윤장현 광주시장·이주현 총동창회장 축사, 축가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개교기념식은 조선대학교 연혁 낭독, 전임총장 공로메달 수여, 장기근속자 포상, 공로상·모범상 포상, 발전기금 기탁자 감사패 수여, 교가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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