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문화 데이트’로 즐기자!
10월 마지막 수요일 영화·공연·미술 등 다양한 문화행사
1930 양림쌀롱·무등울림·런치콘서트·작가와의 만남 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다양한 문화행사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26일)’이 찾아왔다.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즐기자. 사진은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붉게 물든 단풍과 청명한 하늘은 나들이를 재촉한다.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문화가 있는 날’을 기억하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공연·미술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무료 또는 할인가격에 즐길 수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떤 행사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근현대의 문화가 살아숨쉬는 양림동 다형다방 일대에서는 ‘1930 양림쌀롱’이 오후 5시부터 10까지 열린다. 올해의 마지막 행사인 만큼 아직 양림쌀롱을 즐겨보지 못했다면 꼭 추천한다. 이번달은 음악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먼저 카페 515는 오후 6시부터 어쿠스틱플레이의 공연과 함께 관람객 5명을 선착순으로 인물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규가 양림동의 풍경을 주제로 한 피아노 모음곡 ‘양림의 거리’를 직접 연주한다. 지역 작가들이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양림홀리마켓은 호랑가시나무언덕에서 열리며, 모던한복과 양장을 대여할 수 있는 모단걸 테이블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양림동의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투어를 진행한다. 또 호랑가시미술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영화 ‘해어화’를 상영하며 이후 전찬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영화토크를 진행한다. (문의=070-4239-5040)

광주문화재단은 오후 12시2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광장에서 그레이스 플루트 앙상블과 함께하는 런치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노르웨이 민속음악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흥겨운 리듬의 흑인음악과 경쾌한 라틴음악 등 플룻의 다양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아빠의 청춘, 남행열차 등 트로트 메들리를 마련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플루트 앙상블 무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천 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 입장료 무료. (문의=062-670-7945)

무등산 자락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예술축제 ‘2016무등울림’도 데이트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전통문화관에서는 오후 3시부터 어쿠스틱앙상블 ‘재비’가 ‘청춘’을 주제로 연주자 각자의 이야기를 전통악기로 연주한다. 현실의 높은 벽에 맞서는 굳은 의지와 신념을 표현한 아쟁 연주를 시작으로 황진이의 시조 상사몽에 음을 붙여 사랑에 대한 감성을 보여주는 전통가곡 공연, 자유로운 해금 선율과 리드미컬한 피아노 공연까지 다양한 감성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무등울림’ 축제의 일환으로 평일 연극, 합창, 밴드 공연과 주말 국악대제전이 진행된다. (문의=062-232-1599)

전시도 보고 작가의 작품 해설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오후5시부터 광주정신을 소재로 세계적 미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영창 화백과의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인디언 수니의 통기타 연주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문의=062-613-7153)

전통 악기를 체험하고 배워보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는 국악기 무료 체험과 전시관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학예연구사가 들여주는 우리음악이야기’를 오후 7시부터 진행한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국악의 음계인 12율명과 연변4현해금의 현주법인 롱현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문의=062-350-4553)

이외에도 광주시립사직도서관에서는 오전 10시30분부터 김기윤 작가의 ‘엄마와 크레파스 새를 부르다’ 전시 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용은 모두 무료. (문의=062-613-7772)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은 30년간 백석을 짝사랑해왔다는 시인 안도현이 ‘시인 백석을 통해 본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그룹 안트리오의 특별공연도 준비돼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안도현 시인의 사인회가 열린다. 입장료 1,000원. (문의=062-960-8833)

유·스퀘어 야외광장에서는 오후 5시30분 ‘아름다운 유·스퀘어 음악회’로 퓨전재즈 앙상블 ‘재즈홀릭’의 공연을 선보인다. 재즈홀릭의 이번 공연은 기타를 중심으로 건반, 베이스, 드럼,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들이 ‘Outlet’, ‘Blues for Narada’, ‘Decalcomaie’등의 매력있는 음악을 소개한다. 이날 공연과 더불어 명함 이벤트도 진행된다. 응모함에 명함을 넣으면 추첨을 통해 금호아트홀, 동산아트홀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초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062-360-8431)

고흥 남포미술관에서는 오후 7시부터 지역주민을 위한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금관 앙상블과 성악 앙상블이 출연해 ‘오 솔레 미오’, ‘넬라 판타지아’, ‘에델바이스’, ‘축배의 노래’ 등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과 영화음악, 가곡 등을 들려준다. 또 오전 10시부터는 전남·경남 미술인 교류전 ‘남도미술의 향기’를 큐레이터와 에듀케이터의 심도 있는 해설로 만나볼 수 있는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도 진행된다. (문의=061-832-0003)

담양 대남미술관은 오후 7시30분부터 군산 시민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가을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금관 5중주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군산 시민오케스트라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50여명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 음악을 통해 이웃과 만나고 소통하는 공연을 펼친다. 또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 보는 ‘Upcycling Art 프로젝트-Re:Art 버려진물건에 생명 더하기’도 함께 진행한다. (문의=061-381-0082)

어린이들을위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계림꿈나무도서관에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종이접기와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며 오후 4시부터는 영화 ‘주토피아’를 상영한다. (문의=062-608-2327) 산수도서관에서는 색깔 도깨비 동화 구연을 진행,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전통놀이인 공기놀이, 칠교놀이, 딱지치기 등을 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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