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동체 특집>

“만남이 활성화되면 이웃간 벽 사라질 것”

허형채 광양 송보 7차 아파트 임차인 회장

SNS 통해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앞장
 

허형채 전남 광양시 광양읍 송보파인빌 7차 아파트 임차인 회장.

“저는 아파트를 처음 살아봅니다. 늘 주택에서 살던 습관이 있어 문을 닫고 이웃도 모르고 사는 아파트가 삭막하고 답답한거예요. 그래서 임차인 회장이 되면서 다양한 일을 추진했습니다.”

허형채 전남 광양시 송보파인빌 7차 임차인 회장은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저희 송보 7차에는 탁구와 헬스, 골프, 기타 동호회를 비롯해 이웃과 함께하는 배드민턴 동호회 등 단지 내 부대시설을 이용한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또 부녀회와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각종 강좌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등 이웃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이웃과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 이웃 사이에 처진 벽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며 “소통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송보 7차가 864세대이다. 그런데 우리아파트 SNS 밴드 가입자가 640여명에 달한다”며 “저희는 프로그램 운영방안은 물론 프로그램 참여, 공모까지 모든 의논을 밴드를 통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아파트 공동체 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져 광주방송문화재단과 전남도 등이 주관한 ‘2016 좋은이웃 밝은동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우리 아파트의 성공사례가 광양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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