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가능성 매우 낮아

중국·동남아서 분리된 바이러스 유전자와 비교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기존 다른 나라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비교한 결과, 인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가금류 및 야생철새 분변에서 분리된 H5N6형 AI 바이러스 유전자를 중국, 베트남, 라오스 및 홍콩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 유전자와 비교했을 때 인체감염 및 병원성 증가에 관련된 추가 변화가 없음을 유전자 수준에서 확인됐다. 다만 바이러스의 병원성 등 인체감염 위험성을 직접 평가하기 위해 동물 감염 실험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3개월 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유라시안 계열 저병원성 AI에서 유래한 PA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으나, 포유동물에서의 병원성 증가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는 변하지 않았다.

PA 유전자는 바이러스의 복제 및 증식에 관여하며, 이 유전자의 특정 변이는 포유류의 병원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AI 확산으로 살처분 지역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29일 기준으로 살처분 참가자, 농장 종사자 등 총 1천549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해당 보건소가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후 잠복기동안(10일간) 5, 10일째 능동감시를 통해 발열 등 증상 발생을 모니터하고 있다.

또한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므로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 또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야생조류 접촉력이 있거나, 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1339(24시간 근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토록 당부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