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최근 인건비 비중이 높은 양파 이식 작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양파이식기를 지원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해남군 제공
해남군, 양파이식기 지원 노동력 걱정 ‘뚝’

기계화 취약 밭작물 생산비 절감 도움 기대

전남 해남군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양파 이식 작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양파이식기를 지원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양파 이식기 1기를 포함해 지난 2014년부터 2억 3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산지 작목반과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 단체를 대상으로 5기의 양파 이식기를 지원했다.

양파이식기는 파종기, 삭발기, 이식기 등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10여명의 인력이 소요되던 면적을 1대로 작업이 가능해 90% 이상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양파는 인건비가 40% 이상으로 전체 경영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손이 많이 가는 양파모종 이식을 자동화함으로써 노동력 절감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농촌현실에서 올해 양파이식기를 비롯해 양파수확기 1대, 배추이식기 10대를 지원하는 등 노지채소 재배를 위한 기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계화가 정착된 벼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밭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인력난 해소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해 농가의 경영안정 및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남/김재홍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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