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채로 ‘전국 우수 마을기업’선정

남구, 빛고을 영농조합법인…연매출 4억원

광주 남구 칠석동 주민(조합원) 39명으로 구성된 ‘빛고을 고구마 순채 영농조합’은 지난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마을기업 인증을 받은 뒤 마을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순을 전국에 유통,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 관내 마을기업인 빛고을 고구마순채 영농조합법인이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4일 남구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마을기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11월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16년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1차 광역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행정자치부 본선 무대 진출자로 선정된 전국의 20개 마을기업이 참가했다.

광주지역을 대표해 우수 마을기업으로 참가한 빛고을 고구마순채 영농조합법인은 마을기업을 통한 조합원의 소득 향상과 친환경 자재 보급을 통한 친환경 농법 보급, 마을 어르신 식사 대접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공헌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빛고을 고구마순채 영농조합법인은 2014년 620만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뒤 2015년 한해 4억3천966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 조합원에게 평균 1천670만원 상당의 소득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 3억7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분이 많은 조합원의 경우 최대 2천667만원 상당의 소득이 창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빛고을 고구마순채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해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과 함께 고구마 잎을 첨가한 기능성 식빵 제조를 준비하는 등 마을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채로운 활동과 사업 영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곳 마을기업은 하늘농가와 건우농산, ㈜하늘촌, 새미에프엔비, ㈜나물사랑, 승영에프앤비, 남구·광산구 급식지원센터, ㈜경기유통형 마을기업에 고구마순채를 공급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이곳 마을기업의 육성 사업비로 국비를 포함 시·구비 등 8천만원을 지원했다”며 “내년에는 행정자치부 지원사업비 1천500만원과 시·구비 1천500만원 등 3천만원을 고구마 잎을 첨가한 기능성 식빵 제조 시설장비 설치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