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취업률 상승 ‘60%’ 벽 돌파

작년말 기준 61.2%…지방 거점국립대 1위

“지병문 총장 취임 후 취업역량 집중 결과”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사진)의 취업률이 마의 60% 벽을 돌파, 지방거점 국립대 1위로 올라섰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집계한 2015년 12월31일자 기준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의 취업률은 61.2%로 전년(58.6%)에 비해 2.6% 포인트 상승했다.

전남대의 2015년 12월31일자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진학자와 군 입대자 · 외국인 유학생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3,850명 중 2,358명(61.2%)이 취업에 성공했다.

12월 31일 기준 취업률 통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전남대학교의 취업률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취업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가볍지 않다는 평이다.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교 가운데 전남대보다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지만,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남대는 지난 2010년 이후 2013년까지 거점국립대학교 취업률 순위가 8~10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4년 3위로 도약한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대의 취업률 상승은 2012년 12월 지병문 총장 취임 후 취업전담기구인 융합인재교육원을 신설하고 취업률제고특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취업 지원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각 단과대학에 취업전담조교(CM)를 배치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대외전문취업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한 것이 취업률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신입사원 채용 확대, 창업교육 강화 및 협동조합 설치를 통한 창업기회 확대도 취업률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병문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취업전담기구인 융합인재교육원을 통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편 결과 취업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대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가 졸업생의 취업으로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도 취업지도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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