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츠언 쉬 칭화대 당서기와 협력 약속
문화창의산업 전문가 시웅청위 교수 市 자문 위촉
광주광역시와 세계적 명문 대학인 중국 칭화대학이 교류협력 범위를 확대, 한중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16일 츠언 쉬(53) 칭화대 당서기를 만나 자동차와 문화예술, 체육 등 전방위적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츠언 쉬 당서기는 “윤 시장의 칭화대 명사 특강, 광주·칭화자동차포럼 등을 통해 광주와 칭화대가 이미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꼭 한번 뵙고 싶었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우리가 더욱 깊은 신뢰를 갖고 교류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와 칭화대는 친환경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문화창의산업과 예술·체육분야 교류, 한국어 강좌 운영 지원 등 교류 범위를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칭화대 교수이자 중국 국무원 내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위원회에서 디지털 창의산업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시웅청위 교수를 시 문화산업 자문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시웅청위 교수가 자동차와 헬스케어, 여행, 주거 환경 등 인류의 삶 전반에 문화 창의성을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광주 문화융합콘텐츠산업 발전에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칭화대는 이날 최근 예술박물관을 개관, 이 곳을 광주의 문화를 알리는데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우선적으로 광주 남종화 작가 초청 전시회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칭화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 강좌에도 광주시의 자문과 지원을 당부했다.
츠언 쉬 당서기는 “윤 시장을 칭화대의 명예 동문으로 맞이해 광주와 칭화대가 더욱 가까운 관계 속에 상생 발전해 나가기를 원한다”며 “세미나와 포럼,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광주가 가고자 하는 길에 칭화대 당서기를 비롯한 교수들이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셔서 김사하다”며 “중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를 이끌어가는 칭화대 가족들의 혜안이 광주시의 미래지향적 산업 발전은 물론 한중 관계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중국 인민대회장 접견실에서 쉬 스슈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겸 중국 서법가협회 주석을 만나 오는 9,10월 중 광주에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서예 교류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윤 시장은 “한중 수교 25주년이라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의미 있는 행사들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갈 한·중 이웃 간에 돈독한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박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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