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이 최근 마량면 산동·영춘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첫 봉사활동의 기지개를 켰다./강진군 제공
희망나눔사업단, 행복한 강진 만들기 시작

마량면 산동·영춘마을 찾아 30여개 서비스 제공

전남 강진군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이 최근 마량면 산동·영춘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첫 봉사활동의 기지개를 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은 어느덧 35회를 맞이했다. 자원봉사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은 교통이 불편해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30여개 봉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마을회관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 시력검사, 네일아트, 이·미용, 노래교실 등을 진행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각 가정에 전기, 보일러, 도배, 소규모 수리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올해는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윤영관) 상담사례팀이 처음으로 참여해 장애인 보장구 수리 및 상담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또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고 간단한 간식이 될 수 있는 추억의 포차도 운영했다.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회장 마삼섭)의 후원으로 문을 연 추억의 포차에서는 쌀쌀한 날씨에 매생이전, 어묵탕, 삶은 계란 등을 제공해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산동마을 윤재택 이장은 “추운 날씨에 산골마을이라 외출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도 피우고 따끈한 국물에 제철 음식인 매생이전도 먹으니 흥겨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진원 군수는 “이웃을 돕겠다는 봉사자의 따뜻한 사랑, 뜨거운 열의가 마을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며 “참여단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열정과 사랑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은 ‘민관 공동협력 따뜻한 강진 만들기’의 일환으로 매달 1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10개의 읍면을 방문할 계획으로 3월에는 강진읍 남포 마을을 찾아갈 예정이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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