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요트 관광시대 열린다

道, 2025년까지 23개 마리나 조성 계획

‘목포~여수’ 다도해 여행상품 출시 눈앞

전남 섬 요트 관광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25년까지 목포항, 완도항, 여수 웅천항, 영산강 주변 나주 영산포 등 4곳을 중심으로 ‘요트 마린 실크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요트 마린 실크로드’ 규모는 총 23개 항·845.8㎞에 달한다.

보성군은 다음 달 중 ‘비봉 마리나’를 개장할 예정이며 ‘광양 마리나’는 기본계획 수립 후 민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수 ‘웅천지구 거점형 마리나’는 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어 본격적 개발이 시작되면 전남 요트 관광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목포~완도~보성~여수를 잇는 ‘요트마린 실크로드’를 통해 보석 같은 다도해의 절경을 요트에서 즐기는 여행상품 출시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전남도가 마리나, 해양레저관광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섬, 해안선, 갯벌 등 비교우위 자산이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요트 마니아들에게 최상의 여행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해양수산부, 도, 시·군 마리나 및 해양레저스포츠 관계 공무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해양레저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워크숍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했다.

최정희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마리나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025년까지 23개항의 마리나 기반을 조성해 다가오는 마이 요트(My Yacht)시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해양레저 분야 5개를 포함한 미래 관광 10대 트렌드를 밝히면서 미래에는 마리나를 비롯한 해양레저스포츠 등 해양레저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대 트렌드는 모험, 도시, 문화, 국제회의, 테마파크, 해변, 해양스포츠, 해양생태, 농어촌, 크루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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