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오늘 최종 변론

오후 2시…국회 측 vs 朴 대통령 측 격돌 예상

대리인단 “대통령 불출석”…어제 입장 통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최종변론에서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의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양측이 헌법재판소에서 벌이는 ‘마지막 진검승부’는 지난해 12월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지 81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2시 최종변론기일을 열고 두 달여간 진행해온 탄핵심판 사건을 마무리한다.

재판관들은 이후 탄핵심판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평의를 거쳐 박 대통령 탄핵을 받아들일지 기각할지 최종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변론에서는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쟁점을 두고 각각 최종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헌재는 지난 23일까지 양측에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측은 297쪽 분량 서면을 제출했다.

반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가 요구한 시한에 맞춰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하지 않았다. 대리인단은 애초 최종변론일이었던 24일을 전제로 한 시한이었으니 기일이 3일 연기된 것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의 헌재 최종 변론은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26일 오후 “박 대통령이 27일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헌재가 이날 최종변론에서 선고일을 공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헌재는 통상 최종변론 이후 2주 뒤에 선고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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