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계, 러시아 ‘의료 한류’ 이끈다

조선대병원, 선진 의료 기술 전수 등에 앞장

청연한방병원, 현지서 한의학 홍보활동 활발

러시아 국가 자치 보건기구 시립병원 제2병원장 등은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팸투어에 참여해 청연한방병원의 한방 치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청연한방병원 제공
광주지역 대형병원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의료 한류’를 이끌고 있다. 광주 의료관광 활성화 동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2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동시베리아에 위치한 부리야트 자치공화국 지역의 보건부 임원, 의사협회 회장, 병원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를 방문 첨단의료와 관광·문화자원을 둘러봤다.

이번 러시아 부리야트 광주 방문은 조선대병원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광주시와 (사)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조선대병원을 찾은 방문단은 보건의료 분야 교류 및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응급의료센터, 하이브리드 혈관센터, 암센터, 종합건강증진센터, 외래진료센터 등 첨단 의료장비 및 시설과 선진 의료시스템을 견학했다.

부리야트 의사협회 회장은 “지난해 한·러 연수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2차례 총 5명이 조선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는데 연수후기가 너무 좋아 희망자들이 다수 대기 중이다”면서 “조선대병원을 통해 부리야트의 의료수준이 향상되기를 희망하며 많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말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부리야트 자치공화국 보건부의 정식초청으로 의사협회, 주립대 의과대학, 현지병원 등을 방문하여 러시아 부리야트 방송(Arig Us) 및 신문에 보도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광주지역 대표 한방병원인 청연한방병원은 러시아 현지에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러시아인을 상대로 한의학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의료관광설명회는 현지의 의료기관과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광주지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홍보하고, 지역민 대상 무료진료 등을 통해 의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러시아 현지에서 설명회를 마친 청연한방병원은 한국에서 러시아 의료인과 보건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청연한방병원 이상영 대표원장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네팔,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 각국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의학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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