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공기관들 종합직무능력검사 도입 확산

광주상의, 2013년 8명 응시…작년 373명 매년 증가

지원자의 직무적성·업무수행·조직적응력 까지 파악

최근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인재 선발을 위한 K-TEST(종합직무능력검사)가 광주와 전남지역 공공기관과 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종합직무능력검사를 도입하는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직무능력검사 응시 인원도 2013년 8명에서 2014년 170명, 2015년 339명, 2016년 373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종합직무능력검사는 신입직원 선발 시 직업인으로 반드시 갖춰야 할 인성과 직무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로 SSAT, PSAT 등을 개발한 성균관대학교 응용심리연구소와 ORP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공신력 있는 검사이다. 이중 인성검사는 지원자가 직무수행 및 직장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며, 15개의 긍정적 성격과 15개의 부정적 성격을 측정한다. 직무능력검사는 지원자가 수행할 직무영역에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언어이해, 상황판단, 자료해석, 공간지각 등 10개의 영역을 측정한다.

이처럼 입사지원자의 직무적성부터 성격, 가치 등 업무수행 및 조직적응과 관련된 속성들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직무역량 평가모델로 신입사원 채용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종합직무능력검사를 활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전남혈액원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현대해상화재보험 광주지점, 일성신약, 엘에스티 등의 여러 기업에서도 종합직무능력검사를 통해 꾸준히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매년 종합직무능력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사담당자는 “채용예정자의 인성과 직무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직무적성과 업무수행에 적합한 인재선발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파악된 개개인의 적성을 토대로 적재적소에 배치한 결과 높은 업무수행도와 근무성적을 보여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인성·직무능력검사를 기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할 경우 상당한 비용이 부담되고, 신뢰도 등의 면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자체 선발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종합직무능력검사 시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합직무능력검사는 소수 인원이 신청을 하더라도 시행이 가능하며, 기업에서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검사가 가능하다.(검사문의 062-350-5851)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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