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워터코리아 폐막…관람객 2만여명 ‘북적’

120개 기업·기관 참여 세계적 제품·기술 선봬

윤장현 시장 “물, 핵심 미래산업으로 발전시켜야”

광주광역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글로벌 물산업 비즈니스 장으로 공동 개최한 ‘2017 워터코리아(물산업종합박람회)’가 지난 24일 폐막했다.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광주·전남 기업 7곳을 포함해 국내 기업과 기관 120곳에서 480개 부스를 설치해 상하수도 분야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미국과 일본 등 5개국 주요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아 참여 기업간 네트워킹 확대는 물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 기회가 됐다.

특히 참여 기업들은 국내 우수기술과 제품의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해당 국가들의 인증제도를 안내해주는 ‘대한민국 물산업 기술대전’과 미국 물환경&재사용재단(WE&RF)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계해 최대 물산업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한-미 물산업 기술세미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등 자사제품의 홍보효과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물산업에 대한 선진기술과 미래 방향성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호남대 등 15개 지역 대학은 물론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등 타 지역 대학생들도 참관했다.

이들은 광주시홍보관에 설치된 전국 최초 무(無)가압 방식의 ‘자연유하식 도수터널’ 건설에 사용된 보링머신 모형 전시물을 보며 “이론으로 배운 공법이 우리지역 공사에 직접 적용되었다는 점이 신기했다”며 “전시된 보링머신 모형을 보니 공법을 쉽게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행사인 국제교류 행사도 해외 각국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다. 국제 물협력회의와 한·미물산업 기술협력세미나에 이어 북미 물산업인증 세미나(, 물 재이용 워크숍 등에 1천여명이 참석해 세계 물산업의 동향과 전망,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방안 등에 대한 담론을 진행했다.

이밖에 먹는물 수질개선 발표회 등 미래 물산업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학술발표회에서는 열띤 학술 교류와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물산업박람회의 광주 개최를 계기로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주요 국가 물산업 동향파악 및 지역 물산업에 대한 관심 제고 등 지역 내 물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2만여명의 방문객이 광주를 찾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지역 음식·숙박업소에 도움을 주는 등 부대효과도 누린 것으로 분석했다.

윤장현 시장은 “물은 이제 생존의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미래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2017 워터코리아가 물관련 기업, 기관, 종사자들간의 우호교류의 장이 되어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2017 워터코리아는 내년 3월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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