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방 의장 “광주FC단장 상벌위 회부 우려”

이은방<사진> 광주시의회 의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기영옥 광주FC 단장에 대한 상벌위원회 회부 검토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기 단장은 지난 19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역전패당하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오심이고,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공식 항의한 바 있다.

연맹은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해 일체의 부정적 언급이나 부정적 표현을 할 수 없다’는 경기규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기 단장을 상벌위에 회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상벌위 회부가 시민들의 축구 사랑과 프로축구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면”며 “합리적이고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주FC는 열악한 지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축구사랑의 뜻과 정성을 모아 출범시킨 범시민 구단으로 연맹에서 팬이 없는 프로축구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축구는 괄목할 발전을 했지만 심판 분야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진 분야라는 것이 스포츠계의 일반적 견해”라면서 “심판판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오심에 대한 엄격한 징계보다는 심판진에 대한 교육과 지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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