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곧 현실”, 융합기술과 멀티미디어의 만남

세상이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것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이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 보편화 된 일상적인 단어가 되어 버렸고 2017년 대선정책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4차 산업은 과연 무엇일까?

미디어를 통해서 알아보면 기술융합, 증강현실 등 관련된 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말하는 4차 산업은 이러한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상식적인 사고와 개념이 무너지기 때문에 4차 산업이란 정확하게 규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단지, 무엇이든지 아이디어가 있으면 생각한대로 아이디어가 이루어져서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멀티미디어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상상력이 지배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이란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상상이 곧 현실”이기 때문이다. 멀티미디어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분야 역시 같은 이치이다.

많은 교육기관에서 4차 산업 관련된 교육이 우후죽순처럼 다양하게 개설되고 있다. 기존의 배움이 지식전달과 기능 익히기였다면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학생들은 배움에 있어서 지식이나 기능보다 현실화할 수 있는 상상하는 힘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음성·문자·그림·동영상 등의 다양한 형식의 정보가 혼합된 콘텐츠이다. 즉, 컴퓨터와 미디어 그리고 디자인을 묶는 디지털 융합 학문으로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 미디어 등 첨단 IT기술과 더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IT기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구글(Google) 및 IBM은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감성 분석 알고리즘을 구축 활용하여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미디어(영화·TV)콘텐츠의 내용을 분석하고 추출하여 안내해주는 등 첨단 IT기술과 멀티미디어의 융합기술은 정보 맞춤형에서 정보창조형의 이용자 지향적 기술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의 미래 사회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에서는 IoT융합 앱콘텐츠제작, IoT융합 3D프린팅 등 미래 지향적인 교육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및 개설하고 있으며, 필자는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특정 교육방침에 따라 사장되지 않도록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기 주도형 학습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첨단기술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계적인 사고에 머물지 않도록 전문기술과 함께 꼭 갖추어야 할 인성교육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산업 전 분야에서 4차 산업을 대비하여 준비하고 있고, 멀티미디어 분야 역시 4차 산업에 대한 방향성과 확장성 역시 무한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에 종사하거나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때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 융합기술공과 교수 신 성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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