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홍빈, 히말라야 로체 등정

세계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중 10좌 등정
 

19일 세계 제4위의 고봉 히말라야 로체(8천516m)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이 고소적응을 위해 오른 임자체(6천189m) 정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 제공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지난 19일 세계 4위의 고봉인 로체(Lhotse·8천516m) 등정을 성공 했다.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단장 정원주)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이 19일 네팔시간 8시(한국시각 11시 15분)에 세르파 2명과 함께 로체 정상을 밟았다.

특히 이번 원정대는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장애인 3명(이진기·나정희·정영웅)이 베이스캠프(5천400m)까지 동행해 감동을 더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3월 24일에 출국해 카트만두를 시작으로 고소적응을 위해 대원들과 임자체(6천189m)를 거쳐 네팔 쿰부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에 머물러 왔다. 현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5·18 제37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등정일을 18일로 잡고 로체정상 등정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하루 지난 19일 오전 11시15분에 로체(8천516m) 등정에 성공했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에는 3명의 장애인이 우리 모두의 꿈과 희망을 안고 히말라야 원정에 나섰다”며 “로체 등정 성공 소식을 통해 모든 장애인들이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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