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장흥·강진군과 함께 최근 경기도 부천시청앞 광장에서 삼군 한마음 2·5·4 농부장터를 개최했다./영암군 제공
2(이날) 5(오셔서) 4(사세요) 한마음 직거래장터

영암군, 황토고구마·기찬흰민들레 등 2천만원 판매수익

한우·쌀·야채, 해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와 먹거리 총 출동

전남 영암군은 장흥·강진군과 함께 최근 경기도 부천시청앞 광장에서 삼군 한마음 2·5·4 농부장터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장식은 지난 2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했고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영암군수(설혜영 사모님), 김성 장흥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국회의원, 3개군 군의회의장, 농협군지부장, 지역농협장 그리고 각 자치단체의 향우회장과 여성단체 협의회장 및 회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마음 삼군 2·5·4 농부장터’는 지난 2014년 전남 삼군이 모여 어려움에 직면한 농촌과 농민들의 소비증대와 함께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대안으로 세 자치단체장이 3개군 상생정책협의회를 만든데 따른 일환으로 추진됐고, 전남 삼군의 장날(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을 의미하며, 이날 오셔서 사세요’를 뜻한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3개군 44농가(장흥12, 강진13, 영암19)가 참여했고, 224개 품목(영암 93, 장흥 50, 강진 81)의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했다.

특히, 영암군에서는 영암농협(박도상 조합장)과 여성단체협의회의 활발한 판촉활동으로 황토고구마, 쌈채류, 방울토마토, 화분, 기찬흰민들레 등이 완판됐고 약 2천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3개군은 원산지·생산자 표시를 엄격하게 표기한 농·수·특산물을 시중거래가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고, 3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각 지자체의 특산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또 이번 삼군 한마음 2·5·4 농부장터에는 총 21개의 판매대가 설치되어 좋은 식재료와 다양한 상품들을 현지에 직접 배송해 판매됐고 향토음식을 파는 음식점과 정육트럭에서 질좋은 한우고기를 판매했고 쌀과 과일, 야채,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삼군의 다양한 식재료와 먹거리가 총 출동됐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번 행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훌륭한 화합과 소통의 수단”이라며 “요즘 어려운 농촌 경제에 큰 도움이 된 ‘한마음 직거래 장터’가 부천시청에서 열린 만큼 좋은 식재료와 생산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환경적이고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도시민에게 더 싸게 공급해 도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편 신뢰를 회복하고 또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 앞으로 농촌이 사는 길이고 영암군의 역할”이라며 “이런 좋은 농산물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내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삼군 한마음 2·5·4 농부장터는 장흥군이 주최(주관)했고 영암, 강진군이 함께 참여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강진군이 주관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특산물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유익한 상생의 공간이 될 것이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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