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안전한 해상교량 건설·관리 방안 모색

익산국토청 ‘제12회 해상교량 합동 기술세미나’ 개최

‘해상교량 내진설계·내진성평가 고찰’ 주제 열띤 토론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난 26일 열린 ‘제12회 해상교량 합동기술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전문가의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국내 지진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상교량의 내진설계 및 내진성능평가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6일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 대강당에서 국내 해상교량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회 해상교량 합동기술 세미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대한토목학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세미나에서는 ‘국토교통 지진 방재대책’과 ‘설계지반운동 및 표준설계응답 스펙트럼’ 등 7건의 주제발표와 함께 해상교량의 내진설계 방법과 내진성능 향상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국토교통부 이정기 건설안전과장은 ‘국토교통 지진방재 대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작년 9월 경주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물 특별점검, 지진방재 종합대책 추진현황 등을 설명하고 SOC 내진설계기준을 내년까지 개정, 2019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재대학교 이도형 교수는 ‘경주 지진에 대한 교량의 응답 및 잠재적 손상평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실제 교량이 어떻게 거동하는지에 대해 여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한 해석으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이밖에 장대교량 및 케이블 지지 교량 등 내진 향상방안과 해외 선진사례 및 설계기준, 앞으로 우리나라의 내진설계 기준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끝머리에서는 6명의 주제발표자들을 중심으로 ‘내진설계 기준 및 해외 해상교량’ 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벌이고 앞으로 지진방재 대책에 대한 여러 가지 개선 필요성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완중 익산국토청장은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로 인식된 우리나라가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을 계기로 지진 방재대책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해상교량과 같은 특수교량은 국가 주요시설인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