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3연전 위닝시리즈

KIA 최원준, 끝내기 만루포 작렬

롯데와 3연전 위닝시리즈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최원준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4로 이겼다. KIA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고, 33승17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24승24패가 됐다.

KIA 선발 팻 딘은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해 5승에 실패했다. 김윤동이 7회 등판해 8회2사까지 1실점했다. 심동섭에 이어 임창용, 고효준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고효준이 승리를 안았다. 끝내기안타를 기록한 최원준도 돋보였다.

승부는 11회말 끝났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이진영은 단숨에 3루에 들어갔다. 대타 오준혁 타석에서 3루 주자 이진영이 횡사를 당했다. 그러나 오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와일드피치로 안치홍이 3루에 들어갔다. 김선빈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1사 만루 찬스서 끝내기 우월 만루홈런을 날렸다.

KIA는 27일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5-7로 승리했다. 선발 김진우는 5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약 2년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김진우는 이날 전까지 5경기서 승리 없이 3패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도 2회에 불과했다. 잘 던졌을 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나머지 경기서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구위가 좋지만, 제구력이 안정적인 편은 아니다. 김진우의 승리는 2016년 9월 20일 넥센전(1⅔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선발승은 2015년 6월 13일 삼성전(6이닝 1실점) 이후 약 2년만이다.

KIA는 26일 롯데에 2-8로 패했다.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8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실점이나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개막 7연승 행진을 벌였던 양현종은 20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4⅔이닝 만에 6점을 헌납하고 무너져 시즌 첫 패배를 당하더니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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