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10명 중 8명은 귀의 문제

증상 잘 살핀 후 적절한 치료받는 것이 중요

어지럽거나 구토가 심하다면 제일 먼저 뇌졸중을 의심한다. 일과성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이 어지럼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10명중 8명은 뇌의 이상이 아니라 귀의 문제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귀 전정기관 이상으로 생긴 이석증이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들 중 하나이며 ‘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라고도 한다.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지며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발작성)되고, 증상으로 인해 체위(자세)가 영향을 받는다.

또 하나 전정 신경염이라는 이비인후과 질환을 들 수 있다. 감기를 앓고 난 후 이유없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데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은 다양하다.

어지럼증의 80%정도가 이비인후과 질환이라고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뇌졸중과 이비인후과 질환을 구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신속한 진단을 받으려면 먼저 증상을 잘 살핀 후 다양한 질병들을 의심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편 일과성 뇌졸중은 일명 ‘꼬마 뇌졸중’이라고도 칭하며 경미한 뇌졸중으로 잠깐 생겼다가 이내 좋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 한여름에 햇볕에 많이 노출되게 되면 탈수현상으로 인해 머리로 가는 피의 양이 줄어들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여름철 탈수증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앉았다가 일어설 때 갑자기 어지러운 ‘기립성 어지럼증’등이 있는데 이는 다리에 피가 쏠려 머리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들이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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