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해남 땅끝호텔 매각 또 무산

최근 매매계약 해지…전남개발公, 재매각 추진

전남개발공사가 매각을 추진 중인 해남 땅끝 호텔이 좀처럼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일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땅끝호텔 매수자 A씨가 계약금을 지급하고도 잔금을 내지 않아 매매계약이 최근 해지됐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공개경쟁 입찰, 수의계약 등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호텔을 매각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에 나서 8차례나 유찰된 끝에 지난해 10월 A씨와 감정가 66억6천600만원의 절반인 33억3천300만원에 수의계약을 했으나 이마저도 물건너갔다.

계약과정에서 개발공사는 소속 직원의 부인인 공인중개사에게 3천만원가량 소개 수수료까지 지급해 논란이 일었다.

개발공사는 자체감사를 통해 수수료를 회수하고 해당 직원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개발공사의 자체 감사 결과를 보고 미진할 경우 본청 차원의 감사를 할 예정이다”며 “재매각 방식은 시간을 갖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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