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61개교 1천300명 참가…학교·학생들 호응도 높아

‘제2의 김국영·김덕현’을 꿈꾸며

육상 꿈나무 등용문 ‘광주시체육회장배 육상경기대회’ 성료

초·중 61개교 1천300명 참가…학교·학생들 호응도 높아
 

광주 육상 꿈나무 조기 발굴·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제3회 광주시체육회장배 겸 제11회 광주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육상경기대회’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려 남중부 800m에 출전한 학생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 육상 꿈나무들의 등용문인 ‘광주광역시체육회장배 육상경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광주시체육회장배 겸 제11회 광주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육상경기대회’에 광주시 관내 총 61개교(초 28·중 33) 1천300명의 학생들이 60개 세부종목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회가 거듭 될 수록 참여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꿈나무 발굴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제2의 김국영과 김덕현(이상 광주시청육상팀)’을 꿈꾸며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초등부 80m(3·4년)와 100m, 800m, 400mR, 멀리뛰기, 포환던지기(이상 5·6년)에서 기량을 펼쳤다. 중등부에서는 남녀 100m, 800m, 400mR,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남초부 80m에서 이로운(산정초·3년)이 12초3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규리(불로초·3년)는 12초87로 여초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남중부 100m에서 신우영(상일중·3년)이 11초78로 1위를 기록했고, 여중부는 박주영(봉선중·3년)이 14초23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중부 높이뛰기에서는 조민국(신가중·3년)이 1.60m를 뛰어넘어 1위에 올랐고, 여중부는 김다은(화정중·3년)이 1.35m를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승현(광주중·3년)은 남중부 멀리뛰기에 출전해 5.60m를 뛰어 정상에 올랐고, 여중부 신수윤(일신중·3년)도 4.15m를 도약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포환던지기에서는 남중부 김진혁(송광중·3년), 여중부 구민정(대성여중·3년)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3회째 맞은 이번 대회는 광주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엘리트체육 기피현상을 극복해 나가고자 모든 스포츠의 기초 종목인 육상을 채택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매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겸하게 돼 선수 중심의 ‘보는 스포츠’에서 모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로 전환해 학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체육회에서 추진한 이번 대회는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 학생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체육활동의 양·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각 학교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의 명예를 건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육상경기장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열렸던 장소로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경기장 전광판에 학생들의 모습을 표출시켰고, 판독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형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광주스포츠과학센터는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운동처방에 대한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등 스포츠과학에 대한 홍보도 펼쳤다.

심재용 광주시청육상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가 아닌 비등록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로서, 참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도 날리면서 기초종목 육상을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년 참가 학교와 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육상 꿈나무 우수선수 조기발굴과 엘리트선수 저변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광주의 열악한 선수층을 끌어 올리는 데 큰 보탬이 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나아가서는 선수로서 발굴될 수 있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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