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하반기 정기인사 본격화

이번주 승진예고 후 내달 초까지 단계적으로 진행

승진 대상 2급 1명·3급 4명·4급 15명 안팎 예상

광주광역시는 58년생 공로연수와 명예퇴직, 하반기 조직개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2차 파견 등에 따른 2017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이달 중 단행한다.

광주시는 22일 윤장현 시장의 민선 6기 3년 결산 기자회견과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다롄(大連) 다보스 포럼 하계총회 참석에 이어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제260회 시의회 임시회, 직원들의 하계휴가 등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정기인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시는 23일 승진 예고를 시작으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다음 달 초까지 가능하면 주요 인사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18일 현재 결원 상황은 이사관(2급)인 안치환 시민안전실장과 이사관(3급)인 박영석 환경생태국장이 다음 달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또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과 경기본부장 자리에 국장급 2명의 파견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가시적인 국장급 승진은 4명 가량이나 사실상 우선권을 쥔 3급 지정대리 황봉주 정책기획관을 고려하면 3자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3급인 동구 부구청장 자리가 인구 10만 명 붕괴로 서기관(4급)으로 하향 조정됐으나 현 직급을 연말까지 유지할 지 여부에 따라 변수는 있다.

게다가 현재 국장급 1명의 조기 명퇴가 검토되고 있고 다른 국장급 1명의 행자부 전출이 추진 중인 것도 유동적 상황이 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시민안전실장 자리를 놓고 백봉기 도시재생국장과 정평호 상수도사업본부장, 이연 자치행정국장, 정민곤 교통건설국장이 후보자로 거론된다.

국장급 승진은 행정직에서 장성수 대변인과 황인숙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김애리 세정담당관, 김석웅 문화도시정책관이, 시설직에서는 강백룡 안전정책관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능력을 고려해 일부 과장급의 전격적인 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과장(4급)급 중 행정직 승진요인으로는 김진수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과 조윤식 회계과장, 송승종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윤기현 시장 비서실장, 정관승 종합건설본부 총무부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거나 명퇴를 선택했다. 다만 박갑수 대중교통과장이 지정대리여서 한 자리를 우선 양보해야 한다.

수영대회 조직위 경기부장 한 자리가 생기지만 행정직에 주어질지, 아니면 시설직에 주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번 인사에서 행정직은 7명 이상의 승진이 예측되고 있다.

반면에 시설직의 경우 행정직에 비해 승진요인이 적을 뿐 아니라 토목직은 사상 최악의 상황이 예상돼 직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설직에서는 윤정권 건축과장, 임종성 상수도사업본부 용연정수사업소장, 박산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장, 이수남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지정대리가 공직을 떠나고 소수직렬에서는 노원기 공원녹지과장(녹지직)과 안미영 광주시립도서관장(사서직)과 주인택 광주시립민속박물관장(학예연구직) 자리가 공석이 된다.

4급 승진 대상자는 2010년산부터 2012년산이 두텁게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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