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 모아 목돈 만드는 ‘짠 테크’  인기

담배·커피·군것질 끊고 6개월만에 카메라·태블릿 PC 구입

‘캘린더 강제저축법’…하루 1천원씩 늘려 1년 573만원 ‘목돈’

#회사원 윤모(42)씨는 올해초부터 수년째 피우던 담배를 끊고 남은 돈으로 적금을 들기 시작했다.

일명 짠 테크(짠돌이와 재테크 합성어)를 실천하고 있는 윤씨는 하루에 4천500원씩 저축을 했다. 지난 6개월간 하루도 빠짐 없이 저축을 한 결과 그토록 원하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했다.

#대학원생 여모(29)씨도 밥은 안 먹어도 하루 한잔 마시던 커피를 끊고 남은 돈을 모았다. 여씨는 하루한잔 마시는 커피 값 5천 원을 줄여 평소 구입하고 싶어 했던 태블릿 PC를 장만했다.

커피값·군것질·담뱃값 등 일상의 소비를 아껴 드는 적금이 최대 2.0%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광주은행 ‘스마트모아Dream정기적금’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2.10%~1.80%, 1년 이상 2년 미만은 2.40%~2.10%, 2년 이상 3년 미만은 2.50%~ 2.20%, 3년제는 2.70%~2.40%의 금리를 준다. 국민은행 ‘e-파워 자유적금은 6개월 2.0%, 1년 2.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미션 플레이 적금’ 기업은행 ‘新서민섬김통장, SC제일은행 ‘퍼스트가계적금’, 우리은행 ‘우리사랑정기적금’도 비슷한 금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현재 74만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온라인 카페 ‘짠돌이’ 운영자 대왕소금은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짠 테크 ‘캘린더 강제저축법’을 추천하고 있다. 캘린더 강제저축법은 달력의 일자에 맞춰 하루에 1천원씩 늘려가며 저축하는 방식이다. 매월 1일 0+1천원=1천원, 2일엔 1천원+2천원=3천원, 31일엔 46만5천원+3만1천원=49만6천원을, 30일까지 있는 달은 46만5천원이 쌓이면 1년에 573만8천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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