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초래하는 여성질환 한방 치료로 가능

청연, 여성의학센터 개설 후 체계화된 진료

식약처 허가 규격 한약재 사용…신뢰감 높여

지난해 9월 문을 연 여성의학센터는 한방부인과 전문의인 조현정<사진 왼쪽) 센터장의 주도아래 여성들이 앓고 있던 월경통, 난임, 자궁질환, 갱년기 증상 등을 체계적으로 진료하고 있다./청연한방병원 제공
청연한방병원이 최근 여성의학센터를 개설하고 여성 질환에 대해 체계화된 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청연은 지난해 9월께 여성의학센터를 개설, 운영 중에 있다.

개설한지 10개월이 지난 현재 청연 여성의학센터는 한방부인과 전문의인 조현정 센터장을 필두로 오래전부터 여성들이 앓고 있던 월경통, 난임, 자궁질환, 갱년기 증상 등을 체계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고 질환에 따라 침과 뜸을 이용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센터는 호텔이 부럽지 않을 만큼 안락한 시설을 갖추고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청연 여성의학센터는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극복교실’에 참여해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기도 했다.

한의약 난임극복교실은 만 40세 이하 난임 원인이 여성일 경우, 법적 혼인관계로 1년이 경과한 후에도 임신하지 못한 여성을 대상으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 후 20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이후 모집된 난임 여성은 사업에 참여한 각 병원에서 치료를 난임 해결을 위한 침, 뜸, 부항, 온열요법, 첩약 등 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

실제 청연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사업에 참여하며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게된 34세 여성 환자의 경우 치료를 시작한지 7~8개월만에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임신에 성공한 여성의 경우 침, 뜸, 한약 치료 등을 매주 1회씩 받았다.

A씨는 “결혼을 하고 3차례 유산을 경험하면서 남편과 저 모두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었다”며 “우연치 않게 서구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사업을 참여하게 됐고 청연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덕분에 이렇게 아이가 생겨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청연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조현정 센터장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청연을 내원한 A씨가 임신에 성공하면서 저또한 기뻤다”며 “올해도 이 사업을 통해 난임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부부들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여자의 일생에 네 번은 한의학과 만나야한다는 말이 있는데 초경, 출산, 폐경, 노년 때를 말한다”며 “같은 여성으로서 환자들과 더욱 교감하고 진심이 담긴 진료로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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