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동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지방자치의 근간은 주민들의 ‘삶의 질’향상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자치단체는 주민들이 뭘 원하는지 ‘타킷행정’에 올인해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3만여명에 이르는 광주광역시 신용동민들은 공공복지 혜택의 수혜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른바 첨단 2지구에 속해 있는 신용동민들은 실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주민센터와 파출소는 물론 소방안전센터마저도 없는 그야말로 행정·치안 사각지대에 살고 있다. 신용동 주민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인근 건국동 역시 인구가 8만여명에 달해 관련 기관들의 자체 행정력도 버거운 상태여서 행정·치안 공백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지난 2010년 조성된 신용동은 새로운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상무, 첨단지구와 고속도로 접근 등이 용이해 오는 2020년까지 인구가 8만여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복합 신도심이다.

이런 탓에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3㎞나 떨어져 있는 건국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한다 할지라도 범죄·화재 발생에는 항상 무방비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시와 정치권 등 관련기관은 힘을 합쳐 주민 불편 최소화에 매진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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