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률 ‘전국 최고’

한국감정원, 순천·여수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나오는 즉시 거래

6·19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6%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률(0.05%)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12%오른 반면 지방은 보합세였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서울(0.17%), 전남(0.14%), 제주(0.12%), 세종(0.12%) 등은 올랐다 광주(0.00%)는 보합세였으며 경남(-0.11%), 충남(-0.10%), 경북(-0.09%), 울산(-0.06%) 등은 떨어졌다.

특히 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4% 올라, 전주(0.04%)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0.06%)을 크게 웃돈 수준이며 서울(0.17%)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남 순천(0.18%)의 매매가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배후 수요가 두텁고 매물 부족현상으로 물건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전남지역 전세가격도 0.12% 올라,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커지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전남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은 개발 호재, 매물 부족 현상으로 순천과 여수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어, 전주(0.08%)의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광주지역 전세가격은 0.04% 오르는 데 그쳐, 지난주(0.05%)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떨어졌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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