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발전 도움 된다면 국민의당 제안 적극 수용”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영남 대표의원

롯데마트서 사회환원금 받아내 ‘뚝심’ 입증

내년 6·13 지방선거에 광주 서구청장 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 광주광역시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재선의 풍부한 정치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으며 국민의당과 대립과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앞장서서 맞서 싸우기도 하고 양당이 화합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김 의원은 23일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면서 협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광주시의회도 지난 1년 동안 양당체제를 경험하면서 약간의 마찰도 있었지만 소통과 협치를 통해 선의의 경쟁체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앞으로도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과감하게 배제하되, 광주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것은 국민의당의 제안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지난 의정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띤 성과는 롯데쇼핑 월드컵점의 매장 재임대 문제를 지적한 부분이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을 포함해 전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처음 무단 매장 재임대 문제를 제기하고 난 후 발뺌하는 롯데마트에 맞서 끈질긴 노력 끝에 130억원 규모의 지역사회 환원금을 받아내는데 역할을 했다”면서 “환원금은 광주지역의 위기청소년 및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쓰이게 될 것이라는 광주시의 발표를 보면서 의정 활동에 대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으면서 사안 사안마다 결의문이나 성명서 등으로 강단 있게 잘 대처했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당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교육위원으로서 광주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사립학교 교사채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립 중등교원채용 위탁 조례’ 제정, 성적순 기숙사 운영 폐지와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해 주민자치 성공모델로 꼽힌 ‘풍암동 한쪽주차’를 제안하는가 하면 풍암 호수 수질환경개선, 풍암동 119소방안전센터를 유치하는 등 민원들을 뚝심 있게 잘 처리해 지역사회에서도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송정역 마지막 유세 때 문재인 당시 후보가 ‘지역 국회의원 한명 없는 광주에서 김영남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언급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남은 의정활동 1년여 시간동안 지역민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민생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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