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 데플림픽>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서영춘

볼링 남자 2인조서 금메달
 

22일(현지시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 대회 5일 차 볼링 남자 2인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영춘(왼쪽)과 안성조가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청각장애 볼링선수 서영춘(45)이 2017 삼순 데플림픽(농아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 획득했다.

서영춘은 22일(현지시간) 안성조(28·경기도)와 한 조를 이뤄 터키 삼순의 삼순 볼링홀에서 열린 볼링 남자 2인조 결승에서 독일팀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호(46)-손정용(48) 조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서영춘은 24일 남자 3인조와 27일 남자 5인조 경기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서영춘은 2005년 멜버론농아인올림픽대회 단체 은메달, 2009년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대회 2인조, 5인조 경기에 출전해 각각 은메달, 2013년 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선수다.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상임부회장은 “무더운 날씨와 시차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서영춘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며 “대회가 마무리 되는 그날 까지 광주시민 모두 하나되는 공동체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도 김민석(81㎏급)은 단체전 결승에서 황현(66㎏급), 변진섭(73㎏급), 양정무(90㎏급)와 함께 출전해 러시아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해 개최국 터키(금6, 은1, 동5)를 밀어내고 종합순위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위는 금메달 28개를 기록 중인 러시아다.

한편, 생소한 이름의 데플림픽(DEAFLYMPIC)은 청각장애인(DEAF)과 올림픽(OLYMPIC)이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다. 말 그대로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이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리는 데플림픽은 동계 대회와 하계 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1960년 시작된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출전 자격은 두 귀의 청력손실이 각각 55데시벨(dB)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55dB는 일반적으로 대화 상황에서의 소리크기를 의미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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