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곡성심청축제, 새로운 심청을 만난다

내달 6일부터 4일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서 열려

남진 조항조 진성 등 유명가수 공연 등 행사 다채
 

곡성군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동안 추석연휴 기간에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17회 곡성심청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곡성심청축제 모습./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동안 추석연휴 기간에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 주제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제17회 곡성심청축제를 개최한다.

군은 심청축제가 열리는 기간이 추석명절 황금연휴에 끼여 있어 관광객의 꾸준한 발길과 고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도 축제장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심청축제는 효와 심청이라는 기존의 정형화되어가는 축제형식을 과감히 떨어내는 축제를 통해 한 단계 성장된 축제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이에 걸맞게 축제 슬로건도 ‘곡성심청 그 새로운 이야기가 時作(시작)되다’ 로 정하고 황금 추석명절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획성 프로그램이 다수 배치된다.

우선, 누구나 잘 아는 지명도가 높은 초청가수가 많이 출연한다. 축제 시작날은 뮤지컬 초청작 ‘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의 전문창작 공연단의 화려한 마당극 공연으로 즐겁고 흥겨운 축제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날은 개막식에 이어, ‘남진’ 가수의 단독효콘서트가 개막 축하공연을 맡는다. 다음날에는 조항조, 진성이 함께하는 우정콘서트, 10월 9일 마지막날은 구곡순담(구례 곡성 순창 담양) 100세 공동문화행사가 열린다.

100세 잔치는 마당극, 품바극, 외국 서커스단 등 무대에서 한바탕 잔치가 열린다. 이어 홍진영, 박상철, 조승구, 박구윤이 출연하는 방송국 축하쇼가 진행되며, 폐막공연은 송대관, 양혜승이 함께해 마지막 작별을 알린다.

신규 기획성 프로그램 배치도 눈에 띈다. 심청 시집가는 행렬, 전통혼례식, 인생극장 흑백사진관, 치매이해관, 심청효 주제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오후 3시에 심청 시집가는 행열이 축제장 나들이에 나선다. 시집가는 행열단에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같이 펼쳐진다. 신랑,신부, 봇짐아짐 등 옛날식 전통복장 등 화려한 장식과 소품들이 재미적 요소를 더해내 축제의 메인격 프로그램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축제를 축하하는 부대행사성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곡성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로즈팜마켓이 장미공원 입구 거리에서 장이 펼쳐지고, 잔디광장 주변은 곡성향토음식장, 우리한우 판매장이 운영된다.

축제가 열리는 곡성섬진강 기차마을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오랜시간 동안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놀이시설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차마을 공원 둘레를 돌면서 달리는 레일미니 전동기차, 기차마을내에 설치된 철로위에서 두발의 힘으로 굴려가는 레일바이크 체험, 기차마을내 구내역에서 출발해 섬진강변 10km를 시나브로 달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 체험시설, 4D 도깨비 입체영상 체험, 치치뿌뿌 기차놀이 시설이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제17회 곡성심청 축제는 만고효녀로 상징되는 설화속 ‘심청’을 새로운 심청, 가까운 가족 같은 심청이로 살려내는 새로운 심청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알리는 축제로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심청축제 추진위원회와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 축제 준비 및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곡성
/박순규 기자 ps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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