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 화려한 피날레

21개국서 1천549명 참가

수영·사이클·마라톤서

226km 완주…93% 완주

기록 풍성…역대 최고 평가
 

최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국제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에 21개국 1천549명의 철인동호인 선수들이 참가1천405 명(완주율 93%)의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3개 종목 총 226km를 모두 완주했다./구례군 제공

최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국제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가 다양한 기록과 이야깃거리들을 남기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대회는 21개국 1천549명의 철인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호수(구만제)에서 지난 10일 새벽 6시 40분부터 자정까지 약 17시간 동안 열렸다. 그중 1천405 명(완주율 93%)의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3개 종목 총 226km를 모두 완주했다.

아마추어 동호인 경기는 18세부터 5세 간격으로 남·여별 연령별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1~3위를 선정하기 때문에 시상은 핸드사이클을 포함해 61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30명의 선수에게는 2018 하와이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할 슬롯이 주어졌다.

올해 대회는 남자부에서 미국의 랜달 조슈아 선수가 09:13:30, 여자부는 미국의 제시카 제이콥스 선수가 10:16:22 성적으로 각각 1위에 기록됐다.

배번 1663번 미국의 존 래그(68세)선수는 구례 대회에서 224번째 완주(15:25:22)에 성공했다. 또한, 배번 201번 미국의 매츠 앨런은 아버지 ‘마크 앨런’과 어머니 ‘줄리 모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구례에서 아이언맨 풀코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마크 앨런은 월드 챔피언 6회 우승, 줄리 모스는 1982년 대회에 출전하여 불굴의 의지로 전 세계에 감동과 영감을 주었고 오늘날 철인3종경기의 성장의 불씨를 당겼던 공로자다. 두 선수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유명세로 인해 아들의 입문과 기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가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었던 건 경찰서와 소방서 등 많은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했기에 가능했다. 전남 지방경찰청과 구례경찰서에서는 경찰 인력 100여 명을 교통 분야에 지원했다. 전남소방본부 순천·여수·광양 소방서에서는 2일 동안 구조대원 8명과 보트·제트스키 등 30여 점의 구조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구례군보건의료원과 대한철인3종협회에서는 경기 당일에만 구급차량 15대를 배치하는 등 안전에 최고의 역점을 뒀다.

대회장인 서기동 구례군수는 “완주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룬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부상 등으로 완주하지 못한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은 선수의 열정과 긴 시간 동안 길거리에서 헌신해 주신 1천500여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남도에서 재정후원을 받으며 국가를 대표하는 규모의 대회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구례
/김영하 기자 k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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