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광주도 야구 경기 온라인 ‘암표’ 기승

기사승인 2017.09.13  19:16:08

공유
default_news_ad2
광주도 야구 경기 온라인 ‘암표’ 기승

‘매크로 시스템’ 원클릭 싹쓸이

문자로 예매 정보 전달하는 방식

온라인 단속 근거 없어 속수무책

과거 야구장 매표소 인근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암표 거래가 최근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은 13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게시글 캡쳐.
최근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북구 임동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야구 경기를 관람한 직장인 김지훈(30)씨는 입장권을 정식 온라인 예매 사이트가 아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김씨는 늦은 여름 휴가 겸 야구를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해 경기가 잘 보이는 내야석 자리를 예매하려고 했지만 단 한 자리도 남아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암표’를 이용하게 됐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김씨가 원하는 좌석 입장권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웃돈’을 얹어야만 했다. 김씨는 “장당 1만 2천 원하는 입장권을 장당 2만 4 천원 씩 총 9만 6천 원에 4장을 구매했다”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굉장히 많은 입장권 양도 글이 올라와 있어 나처럼 암표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야구장 매표소 인근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암표 거래가 최근 온라인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표를 싹쓸이 한 암표상들은 온라인을 통해 웃돈을 얹어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단속 규정이 없어 온라인 암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온라인 암표 거래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판매상들이 정식 예매 사이트에서 여러 개의 아이디를 개설한 뒤 좌석 번호 등 별도 조건 없이 클릭 한번으로 컴퓨터가 알아서 결제를 진행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티켓을 대량 구매한다. 이어 중고거래 사이트에 ‘양도 가능’한 입장권 좌석번호와 거래가격, 연락처를 올려 놓은 뒤 연락 오는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먼저 입금 받고 입장권 정보를 구매자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 전달해준다.

실제 이날 남도일보 취재진이 한 암표상에게 구매 요청 문자를 보내자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암표상은 금액과 입장권을 전달 받는 방법 등을 능숙하게 설명했다.

이처럼 온라인상 암표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경찰은 현행법상 경기장과 공연장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암표 판매만을 제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암표상의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20 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진다. 온라인 암표 규제를 골자로 한 법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회에 발의됐지만 계류중에 있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문화관광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