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암생존자 치유센터‘ 개소 기념식에서 김형준 병원장(오른쪽에서 5번째)과 류성엽 센터장(오른쪽에서 3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병원, 암생존자 치유센터 운영

‘평생건강 클리닉’ 맞춤형 서비스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암 생존자들을 위한 ‘암치유센터 평생건강클리닉’을 본격 운영한다.

13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개소식을 갖고 암생존자와 가족에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암 생존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의 통합관리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사회복지사 외에도 영양·심리·재활 등의 분야별 전문인력이 다학제적 팀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지정 ‘광주·전남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이하 암치유센터)’로 선정된 이후 3개월간 준비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병원 6곳을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로 지정한 바 있다.

암 생존자는 암 진단 후 완치를 목적으로 적극적 치료(수술·항암 화학요법·방사선 치료)를 마친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암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암생존자수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는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전남지역암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암 생존자수는 2016년 현재 약 12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암생존자수는 150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건강관리의 필요도가 낮은 일반인들이 암예방사업이나 조기검진사업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는 것과 달리, 암 생존자들은 필요도가 높음에도 관련 서비스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암 생존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총체적이고 전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암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정신적 증상 관리, 재발과 전이 예방, 사회적응이나 직업복귀 지원 등 통합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돼 왔다.

김형준 원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암종류별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며 “정밀의학 첨단 인프라 등도 구축, 암환자와 암생존자들의 평생건강관리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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