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휴업 강행, 왔다 갔다

18일 예정대로 집단휴업 강행

유치원 집단휴업 철회 의사를 밝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10시간 만에 이를 다시 번복하고 18일 예정대로 사립유치원 휴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16일 오전 3시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가 합의사항이라고 보내온 것과 애초 합의사항을 비교하니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방안' 마련 등이 빠져있었다"면서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보고 18일 휴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단 18일 1차 휴업을 예정대로 한 뒤 정부 태도 등 상황을 지켜보고 25∼29일 2차 휴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정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왼쪽 세 번째)과 휴업 철회에 합의한 후 손을 잡고 있다. 하지만 10시간 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휴업 철회를 번복하고 18일 휴업 강행을 선언했다.사진/ 연합뉴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최정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등이 긴급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지원금 인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며 집단휴업 철회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유치원 연합회가 집단휴업을 강행함에 학부모들의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정부가 약속한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을 이행하고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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