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중심도시 조성 이끌 3대 수장 인선 ‘촉각’

전당장 5차 공모에 26명 지원…이번엔 선임될까 기대 ↑

亞문화원장·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선임 절차도 진행

수 년간 지지부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이끌 3대 수장 인선이 임박하면서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문체부와 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전문임기제 가급) 5차 공모에 무려 26명이 접수했다.

새 정부 들어 첫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지역 내에서는 네 차례 좌초된 전당장 선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벌써부터 대학교수, 전직 언론인, 시인 등의 내정설이 불거지는 등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공모직 선발을 맡은 인사혁신처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늦어도 다음 달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조성사업의 핵심거점으로 지난 2015년 11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개관 2년여간 네 차례 공모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해 전당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준정부기관 아시아문화원의 수장 선임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문화원은 지난 2015년 임명된 김병석(53) 초대 아시아문화원장의 임기가 10월 5일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다섯 명의 임원추천위원을 선정한 뒤 최근 문체부에 임추위 구성 승인을 요구한 상태다.

아시아문화원은 김 원장의 임기 마감이 다음달 추석 연휴 기간인 점을 고려해 임추위가 구성되는 대로 후보자 추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임추위 결과에 따라 김 원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재부가 올해 6월 발표한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아시아문화원이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서 기관장 경고를 받은 것은 악재로 꼽힌다.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설치된 대통령 소속 ‘제7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이하 조성위원회)’의 윤곽도 나왔다. 앞서 임향순 제6기 조성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임기는 지난 3월 완료된 바 있다. 제7기 조성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총 29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기재부 장관, 행자부 장관, 문체부 장관 등 정부부처 장관과 광주시장 등을 포함해 14명으로 꾸려지며 민간위원 15명을 위촉한다.

특히 제7기 조성위원장으로는 광주 출신 김윤수 전 전남대 총장이 유력하며 현재 최종 결정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를 견인할 주요 수장 인선이 속도를 내면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조속히 선임이 마무리돼 그동안 홀대 받았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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