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광덕지구 부영아파트 임대료 동결

㈜부영주택 인하 요청 수용…서민 주거 안정 ‘청신호’

전국적으로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부영주택의 임대료가 화순군(군수 구충곤)의 수차례에 걸친 인하 요청이 받아져 광덕지구 부영 임대아파트 5개 단지에 거주하는 4천880세대 입주민들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화순군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화순군 부영아파트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작년 수준으로 동결한 임대조건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임대료는 2006년 한차례를 제외하곤, 매년 5%씩 인상됐다. 이는 현행법에 근거한 인상률 최고 상한액으로, 입주민들은 서민들의 형편을 외면한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당장 이를 대체할 주택을 찾기 어렵기에 재계약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임대료 동결로, 해마다 임대료의 5%를 인상 해오던 것을 감안하면 보증금 전환 조건 기준 세대당 연간 약 200만원 ~ 500만원의 임대료 절감 혜택을 보게 됐다.

화순군 부영아파트는 건립한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단지로, 주택도시기금 융자와 공공택지를 공급받아 건설된 공공임대주택이다.

군은 임대료 인상은 과도하다며 해마다 임대료 인하 권고를 수차례 했으나 부영측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임대료 동결로 입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그동안 화순군은 2017년 7월 11일 전주시청에서 개최된 부영주택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 제동을 위한 전국 22개 지자체 공동대응협의회에 참석해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하는 것은 물론 구충곤 화순군수가 직접 부영주택 관계자 들을 면담, 임대료 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화순군 부영2차 분양전환 소송과 관련해 28일 2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단지 분양전환 등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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