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일염 가격 안정 정부 건의
정부 주도 수매제도 정착 등 건의

고길호 신안군수는 지난 19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지역현안사업과 최근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일염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주도의 적극적인 수매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2015년 식약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연간천일염 사용량은 50만4천 톤이지만, 국내 천일염 생산량은 33만2천 톤으로 사용량대비 생산량이 부족함에도 2017년 9월 현재 천일염 산지가격은 생산원가 kg당 300원에 크게 못 미치는 kg당 180원에 거래되고 있어 천일염 산업 자체가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신안군은 천일염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그 대안으로 정부 주도하에 적극적인 천일염 수매제도 도입과 대한염업조합의 지원육성, 수매제도 도입에 필요한 보관창고 지원제도 개선, 절임배추·젓갈류 등의 원산지표기 의무화, 수입염 불법유통 차단을 위한 지도감독 강화 등을 건의했다.

또한 전문기관에 의뢰해 ‘천일염 가격안정화 방안 용역’을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추진 중이며, 용역을 통해 발굴되는 가격 안정화 정책은 해양수산부, 전남도, 대한염업조합, 수협, 농협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천일염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시장 확대와 판매촉진을 위해 8월까지 각종 행사 및 박람회 12개에 29개 업체가 참가해 7억3천7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달부터 추석명절과 김장철 등에 대비해 12회 이상의 행사를 추진 할 계획이며, 대량소비처 발굴을 위해서도 전국 절임배추 사업단 및 김치협회와 업무협의를 통해 판로를 개척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 일본 등에 천일염 수출을 추진 중이며 천일염산업의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과 가격안정화를 도모하고자 대한염업조합, 수협, 농협들과 천일염 판매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전국단위 농·수협 판매망 구축과 전국 지자체들과도 업무협약을 통한 지속적인 판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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