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시즌 4승…상금 10억원 돌파 초읽기
 

24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마지막 라운드 이정은이 우승을 확정하고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이정은(21·토니모리)이 4승 고지를 가장 먼저 점령하며 2017시즌 대세임을 굳혀 나갔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KLPGA) 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배선우(23·삼천리)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전날 신들린 듯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투어 역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한 이정은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대회 최소타를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어나간 이정은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정은은 최근 8개 대회에서 1개 대회(한화 클래식 23위)를 제외하고 모두 톱5에 드는 등 무서운 상승세다. 이 안에는 우승 3차례도 포함됐다.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도 9억9천518만원으로 늘려 1위를 확고히 했고, 10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대상 포인트 부문서도 50점을 더한 이정은 565점으로 2위 고진영(22·하이트진로·368점)과 격차를 200점 가까이로 벌렸다. 여기에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9.74타에서 69.58타로 더 낮추며 1위를 유지, 주요 개인 타이틀까지 싹쓸이할 기세다.

지난해 2승을 했지만 올 시즌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배선우가 이날 하루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의 김지현(26·한화)이 초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힘이 빠지면서 14언더파로 동갑내기 동명이인 김지현(26·롯데), 안시현(33·골든블루)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오랜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최나연(30·SK텔레콤)은 공동 22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34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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