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소지 50대 입건

경찰이 마약에 취해 자수한 60대 남성을 조사하던 중 필로폰을 공급한 교도소 동료수감자 50대 남성도 검거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4일 속칭 필로폰(메스안페타인)을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로 최모(53)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경남 창원시 터미널 앞 노상에서 엄모(63)씨에게 필로폰 1.2g을 판매하고 10g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0.03g씩 40회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2g을 엄씨에게 현금 47만원에 팔았다.

마약 중독자인 엄씨는 40회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은 2차례에 나눠 한꺼번에 투약했고, 지난 16일 광주 동구 한 모텔에서 “마약 했다. 누가 나를 잡으러 온다”며 112상황실에 스스로 전화를 걸어 붙잡혔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엄씨를 추궁해 마약 공급책인 최씨를 유인, 지난 21일 광주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최 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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