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KS 우승·8년 만에 통합 우승

타이거즈 ‘KS 11전 11승’ 대기록 달성

정규리그 1위·KS 우승·8년 만에 통합 우승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기태 감독과 선수들이 시상식이 끝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거즈 역사에 준우승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1번째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규리그 1위와 KS 우승, 2017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타이거즈는 ‘해태’ 9번과 ‘KIA’ 2번을 더해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프로야구 36년 역사에서 가장 많은 11개(해태시절 포함)의 우승컵을 보유한 팀에 등극했다. 두산은 KIA의 11번째 우승 제물이 됐다.

KIA는 그동안 MBC 청룡 포함 LG를 상대로 2차례, 삼성 3차례, 빙그레(현 한화) 3차례,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를 각각 1차례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9번째 우승을 끝으로 타이거즈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2001년 KIA로 팀명을 바꾼 이후에도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KIA는 2009년 정규리그 1위로 KS에 진출했으며, SK 와이번스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나지완의 9회말 끝내기 홈런은 한국시리즈 최초 ‘7차전 끝내기 홈런’으로 남아있다.

마침내 KIA는 8년 만인 올시즌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2차전 선발투수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10번째 완봉승, 무타점 승리투수 기록을 세웠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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